http://news.v.daum.net/v/2022071506401939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우크라이나 반군 독립국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을 승인한 것에 반발한 우크라이나가 북한과 국교를 단절하면서 북한이 2013년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한 여객기 2대의 유지관리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NK NEWS)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은 2013년 신형 AN-148 제트여객기를 우크라이나 항공기 제조사인 안토노프사로부터 사들였다. 두 여객기는 북한이 보유한 민영기 중 가장 최신형이며 김정은이 2014년 직접 조종하는 영상도 공개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2015년 내내 "항공기, 우주 및 부품"을 2200만달러(약 291억원)어치를 수입한 것으로 세관통계에 나와 있다.
이후 양국간 교역은 없었으나 전문가들은 두 여객기가 미래에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행되기 위해 안토노프사의 서비스가 필요할 수 있으나 우크라이나의 단교로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행기 부품은 유엔의 대북제재에 해당되지 않는다.
에어 커런트지 편집국장 존 오스트로워는 "민간항공이 경제제재의 최우선 대상이 되고 있다. 서방이 러시아의 항공사들을 제재해 러시아내 항공기들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차단됐다"고 지적했다.
보잉777기 조종사 출신 자문관 에드 콘디트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공화국 승인으로 안토노프의 북한에 대한 공급선이 끊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려항공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로워 국장은 "북한이 틀림없이 러시아와 중국에 부품 및 서비스 지원을 의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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